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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Issue

이번에도 엇나간 설연휴 교통 예측! 무엇이 문제일까?

이번 설연휴는 무척 짧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설연휴 동안 엄청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이라 걱정했다. 그런데 과연 어땠을까?

 

솔직히 생각보다는 덜 막혔다. 게다가 가장 많이 막힐 것으로 예상했던 설 전날(9일)보다 연휴 전날이었던 8일이 더 많이 믹힌 것은 완전 에러였다.설 전날은 평소 주말 비슷한 체증을 보였을 뿐이다.

 

사람들 심리가 많이 막힐 것이라 하면 그 시간을 피해서 다른 시간에 이동하다 보니, 또다시 그 시간에 차들이 몰려 체증을 빚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교통 예측이라는 것이 무의미하단 말인가?

 

그리고 소요시간 예측도 현실과 다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6시간 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걸린다. 물론 소요시간을 산정하는 기준이 있겠지만 현실에서 무용지물인 소요시간보다는 현실적인 시간을 가감없이 알려줬으면 한다.

 

이번 설연휴 동안의 교통 예측에 있어서 간과한 변수가 하나 있다면 바로 갓길 운행 허용이 아니었을까 한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승용차에 한해 갓길 운행이 허용되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이 막히지 않았던 것으로 추리해 본다. 실제로도 체증 해소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교통예측에서는 이 변수가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교통 예측은 상당히 어려운 영역이다. 사람들의 심리 상태, 특히 대중심리를 읽어야 하고, 그 심리를 읽는다 해도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역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보다 정밀하게 교통 예측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국민의 돈으로 먹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무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