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은 2012년에 세계 각국에서 특허 전쟁을 치뤘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당연히 애플이 앞선 것처럼 보인다. 미국에서 패하면서 엄청난 배상금을 물어야 하니까..
그런데 생각해 봐야할 문제는 뭐냐 하면 바로 삼성전자의 위상이다.
사실 삼성전자가 애니콜로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사로 명성을 날렸지만 대중적으로 인지도는 많이 떨어졌었다. 노키아, 모토로라 등이 휴대폰 시장을 주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몇년 전부터 노키아는 한없이 추락하고 있고 모토로라는 별다른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가 아이폰의 애플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독점하기에 이르면서 노키아, 모토로라의 설자리는 더욱 위협받기에 이른다.
이제는 노키아, 모토로라의 자리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문제는 뭐냐 하면 바로 애플과의 특허 전쟁이다.
애플과의 특허 전쟁을 통해 삼성전자는 애플의 뒤만 쫒아오는 변방의 휴대폰 제조사에서 애플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경쟁사로 승격된 것이 아닐까 한다.
결국 애플이 소송을 해서라도 주저 앉히고 싶을 정도로 삼성전자가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허 전쟁은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으며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소송이 벌어진 나라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면서 삼성전자는 오히려 더욱 큰 홍보 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두려울 것 없을 것 같았던 스티브잡스의 애플이 삼성전자를 두려워한다더라~"
삼성전자가 소송에 패해서 배상금을 지불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유다.
2012년 미국 휴대폰 시장을 보면 삼성전자가 5천30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1.8%를 차지해 1위였고, 애플은 4천37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6.2%로 2위에 그쳤다.(관련기사보기)
삼성전자의 위력이 느껴지는가? 애플이 가장 두려워 하는게 삼성전자인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건드려봐야 좋을 것이 없는 듯 하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특허전쟁이 이슈가 되면 될수록 공짜로 마케팅 효과를 얻는 것이니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없기를 바란다. 우선 베끼고 나중에 문제 생기면 바꾸면 되지 뭐.. 이런 비윤리적인 생각을 애초에 갖고 있었다면 삼성전자는 훗날 혹독한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
이글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 전쟁을 통해 누가 더 이익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 쓴 글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다음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생태계에 대해 고민해 보겠습니다. 제가 쓴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 많이 사랑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