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달라지고 있다. 플랫폼 본색을 여과없이 드러내면서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애니팡은 국민 게임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좀더 진화된 개념의 비즈니스 플랫폼 전략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강자로 부상할 가능을 높이고 있다.
(관련기사: http://www.bloter.net/archives/134691)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와 거의 유사한 개념의 카카오페이지도 내놓을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러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될 것 같다 싶으면 물불을 안가리고 덤벼드니까!
(카카오페이지 프로모션 영상 보기: http://youtu.be/FxkHloyQbkI)
카카오톡의 수익모델 부재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었지만 나는 단 한번도 카카오톡의 수익모델에 대해 의심한 적이 없었다. 수많은 고객, 아니 충성도 높은 고객을 이미 확보한 카카오톡이기에 어떻게든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 카카오톡은 그들을 중심으로 한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깜냥 윤상진의 최근작인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한빛비즈, 2012.06)에서도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카카오톡도 이제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본/필수 서비스 이외에도 서드파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부가적인 서비스나 콘텐츠를 제공받아야 한다. 카카오톡이 플랫폼을 오픈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실 카카오톡은 이미 수 천만 명의 고객 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재로써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공공재가 되었다는 것은 이미 플랫폼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통신사 위주의 모바일 시장에서 이룩한 성과라 더욱 값지다. 앞으로의 카카오톡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카카오톡은 수익모델을 강화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게다가 가까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까지 제시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자신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