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경..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가 출간되는 시점에 또다른 플랫폼 관련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22인의 IT 전문가가 참여해서 만든 책이라고 하더군요! ^^; 바로 <플랫폼을 말하다>라고 하는 책입니다. 퓨처워커 황병선 교수님, 하이컨셉 정지훈 소장님이 참여했으니 말 다 했죠~ ^^
사실 예전에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의 경우에도 책이 출간되고 2주 후에 블로터닷넷의 김철환 본부장님 책이 나와서 경쟁한 적도 있었죠. 마치 그때의 데자뷰와도 같은 일이 벌어진 겁니다.
아무래도 제가 시대를 조금은 앞서 가고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많이 앞서가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를 쓰기 시작한 것이 2011년 8월이었고, 완성도 높은 책을 쓰고 싶어서 6개월간 공들여 썼고, 출판사와 계약하고 편집에 또 많은 시간이 지나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조급해 하지 않았던 건 책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경쟁도서가 거의 같은 시점에 나오게되다니.. 이게 무슨 하늘의 장난이란 말입니까? ㅎㅎ
조금은 의기소침해 있던 차에 목차를 찬찬히 드려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플랫폼을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책의 내용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플랫폼을 말하다>는 IT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었고, 각자가 속해 있는 분야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에 반해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는 플랫폼의 본질에 먼저 접근을 하고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하고 구축할 것인지를 파헤친 비즈니스 전략 이론서에 가깝습니다. 플랫폼을 자신의 비즈니스에 어떻게 접목하고 구축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결국 경쟁도서라기 보다는 상호 보완적인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출간한 클라우드북스의 니오(nweb.kr)님께 책을 교환하고 서로의 책에 대해 서평을 써주자고 제안을 했죠. 니오님께서도 흔쾌히 수락해 주셨고 이미 <플랫폼이란 무엇인가?>의 서평을 써주기도 하셨습니다. ^^ (니오님의 서평보기: http://nweb.kr/644)
<플랫폼을 말하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22인의 IT 전문가가 쓴 책입니다. 각자가 속해 있는 산업 분야에 집중해서 썼기 때문에 전문적인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IT를 어느 정도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인 것이죠.
책을 보면 상당히 재미있는 다이어그램들이 등장합니다. 정말 업계에서 실무를 해보지 않고서는 그릴 수 없는 그림들이죠. 이러한 그림들을 보면 플랫폼을 구조화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플랫폼을 보다 전문적으로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책입니다.
<목차>
플랫폼을 말하다 Introduction
발간사
목차
추천사
플랫폼을 말하다 Part Ⅰ: Concept
플랫폼(Platrorm)이란 무엇인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사회경제학
클라우드를 넘어선 웹플랫폼 발전방향
플랫폼적 생각, 커넥티드 플랫폼
플랫폼을 말하다 PartⅡ: Strategy
안드로이드는 어떻게 승기를 잡았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 클라우드9
서비스 기반의 플랫폼 전략
글로벌 제조사의 서비스와 플랫폼 전략
크로스 플랫폼 전략
플랫폼 상호 작용을 위한 핵심 요소
플랫폼을 말하다 PartⅢ: Service
소셜 플랫폼의 진화
N스크린 플랫폼시대의 동영상 서비스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변화와 방향
스마트 TV 플랫폼 미래 예측
네이버앱, 모바일 플랫폼으로..
플랫폼을 말하다 PartⅣ: Technology
오픈소스 플랫폼 전략과 생태계 만들기
소셜 빅데이타와 스마트 큐레이션
빅데이타는 Real-Time으로 간다
빅데이타 플랫폼을 위한 NoSQL 도입
NUI시대를 주도 할 플랫폼의 조건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타, 스마트 디바이스에서의 플랫폼
플랫폼, 인식기술, 빅데이타로 풀어보는 스마트서비스 진화
플랫폼전문가그룹, 기술을 넘어 사람이 모이는 곳
PAG 자문위원/ 전문위원 명단
위 배너가 말해주듯 IT 업계에 발을 들여 놓고 있는 분이 보면 정말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요?
플랫폼을 비즈니스 적으로 접근하고 싶으시다면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를 보시면 좋을 듯 하구요..
IT 업계에 계시면서 플랫폼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플랫폼을 말하다>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것은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를 보시고 플랫폼에 대한 개념을 잡고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알아본 다음에 <플랫폼을 말하다>로 보다 전문적인 인사이트를 얻어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두 책이 상호 보완적이어서 두권 모두를 보면 플랫폼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깜냥 윤상진을 믿고 플랫폼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동 시대에 '플랫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2인의 IT 전문가 분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깜냥 윤상진은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두 책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