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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Issue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판타지는 사라지고 참옥한 현실만 있는 시베리아편!

 

요즘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정글의 법칙'이다. 너무 재미있어서 일주일 내내 정글의 법칙이 하는 일요일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어.. 정글의 법칙이 재미없네?'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정말 그랬다. 한마디로 안구에 습기찰 정도로 참옥하다!

 

정말 그전까지의 정글의 법칙은 말그대로 판타지였습니다. 고생이긴 하겠지만 한번쯤 가보고 싶은.. 그런 곳에 갔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등... 그곳은 나에게 판타지 같은 동경의 장소였다. 어쩌면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욕망을 김병만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해소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 시베리아편은 그게 아니었다. 한마디로 춥고 삭막한 시베리아 황무지에 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보니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추운데 가서 고생하는 병만족을 보고 있으려니 저걸 왜 하나 싶었다.

 

김병만조차도 생존할 만한데 데려다 놓고 생존하라고 해야지.. 이건 아니지 않느냐며 불만을 터트렸으니 그 견디기 어려운 현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동안 판타지 세계를 돌아다녔다면 지금 시베리아편은 좀더 현실적인 세계라고나 할까요?

 

내가 볼때 정글의 법칙이 한차례 위기에 직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음 회에 재미있는 장면들을 연출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병만족에게 갖고 있었던 환상이 깨졌다는 건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나는 본방을 사수할 것이다. 다음 회에 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면서... 병만족이 활로를 찾기를 바라면서...

 

 

PS) 이건 번외의 이야기인데..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는 도대체 왜 정글의 법칙에 계속 나오는 건지? 아이돌을 한명쯤 끼워넣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황광희는 진짜로 정글의 법칙 하기 싫은게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데... 방송사의 강요인지.. 소속사의 강요인지... 항상 수동적이고 말도 하지 않고 징징대기만 하는 애를 왜 데리고 방송을 하는지 모르겠다. 정말로 이제는 황광희 없는 정글의 법칙을 보고 싶다! 물론 황광희가 다리를 다쳐서 중도 하차했기 때문에 불쌍하기는 하지만 이제 정글의 법칙에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황광희는 아이돌로써 음악 프로그램이나 오락 프로그램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