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1인 미디어' 블로그가 탄생한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우리나라 블로그 역사는 7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개발자 등 IT(정보기술) 신기술을 추구하는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일반 네티즌의 참여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초의 블로그사이트는 `위크' = 우리나라 최초의 블로그사이트는 2001년 12월 국내 개발자가 모여 만든 `웹로그인코리아(위크, www.wik.ne.kr)'로 이때부터 블로그가 국내 네티즌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뉴요커인 데이브 와이너가 지난 1997년 전세계 블로그의 원조로 알려진 스크립팅 뉴스를 만든지 약 4년이 지난 뒤이다.
현재 위크는 폐쇄됐지만 당시에 활동하던 블로거 가운데 약 150명이 지금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의 기업서비스로는 에이블클릭이 2003년 초 시작한 블로그사이트(blog.co.kr)가 꼽힌다.
이후에는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이 미니홈피 등 다양한 블로그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06년 하반기 정보화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3천412만명의 39.6%인 약 1천351만명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 언론으로 기능..명예훼손 등 부작용도 = 블로그는 개인이 직접 찍은 동영상과 글이 게시되고, 즉시 유포된다는 점에서 기성 언론보다 주요 사건을 빠르고 생생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조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네티즌이 주요 블로그ㆍ카페에 실시간으로 관련 사실을 게시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주요 언론보다 더 빨리 관련 사실을 알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최근 경기 지역 A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 숨진 여중생 사건과 관련, 인터넷 주요 블로그사이트에는 사건 후 병원과 유족이 여중생의 시신을 놓고 충돌하는 16분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네티즌은 관련 내용을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퍼날랐고 순식간에 주요 포털 사이트에 인기 검색어에 등록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유가족 주변인물의 증언을 수집하고 숨진 여중생의 부검을 실시하는 국립과학연구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 취재할 뿐 아니라 의료사고 일지를 작성해 배포하는 등 병원 측이 밝힌 사망원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부 블로거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게시, 배포할 경우 명예훼손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나는 블로그가 좋다'의 저자인 김중태 씨는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이 블로그를 통해 순식간에 전세계로 알려지는 등 최근 블로그를 통한 정보의 전달이 빛의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며 "그러나 양적인 팽창에 따라 쓰레기 정보도 양산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이용자의 판단력과 사회적인 보완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익공유모델로 독립형 블로그 활발 = 올해 국내에는 블로그 기술 개발업체인 태터앤컴퍼니가 설치형블로그를 선보이고 메타블로그사이트인 올블로그가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을 뉴스서비스 형식으로 제공하면서 블로그의 정보 생산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업계는 기존에 싸이월드 등 제한된 관계 내에서 사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1인 미디어가 유행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웹2.0의 개방성에 힘입어 독립형 블로그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요 포털업체도 올해 개인의 활동영역을 높인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았다.
다음이 지난해 말 태터앤컴퍼니와 제휴, 설치형 블로그인 티스토리를 선보인 데 이어 네이버는 올해 초 개방성을 강조한 블로그 시즌2를 출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차세대 블로그인 싸이월드2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독립형 블로그를 쓰는 이용자가 블로그 광고수익모델인 구글의 애드센스와 다음의 애드클릭스를 통해 자체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일부 블로거는 같은 목적을 가진 블로거와 팀을 구성, 팀블로그를 운영해 독립형 블로그의 네트워크 효과를 높이고 있다.
IT전문인이 멤버로 활동하는 스마트플레이스(www.smartplace.co.kr)가 대표적이다.
◇초소형블로그도 인기 = 올해 주목되는 또 하나의 블로그 동향은 글 게시 기능이 단순화된 초소블로그서비스이다.
초소형블로그는 최소 기능을 갖춘 간단하고 작은 블로그로 대표적인 서비스는 플레이톡(playtalk.net)과 미투데이(www.me2day.net) 등이다. 댓글을 담기듯이 글을 간단히 작성할 수 있고 읽는 것도 간편해 모바일 기기와 결합, 모블로그(모바일+블로그)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초소형블로그의 등장은 향후 네티즌의 블로그 이용을 더욱 촉진시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웹서비스의 동향은 기능이 단순화되는 `이지웹(Easy Web)'으로 인터넷 기술을 잘 모르는 이용자도 손쉽게 인터넷에 글과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도입 초기에는 개발자 등 IT(정보기술) 신기술을 추구하는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일반 네티즌의 참여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초의 블로그사이트는 `위크' = 우리나라 최초의 블로그사이트는 2001년 12월 국내 개발자가 모여 만든 `웹로그인코리아(위크, www.wik.ne.kr)'로 이때부터 블로그가 국내 네티즌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뉴요커인 데이브 와이너가 지난 1997년 전세계 블로그의 원조로 알려진 스크립팅 뉴스를 만든지 약 4년이 지난 뒤이다.
현재 위크는 폐쇄됐지만 당시에 활동하던 블로거 가운데 약 150명이 지금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초의 기업서비스로는 에이블클릭이 2003년 초 시작한 블로그사이트(blog.co.kr)가 꼽힌다.
이후에는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이 미니홈피 등 다양한 블로그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06년 하반기 정보화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3천412만명의 39.6%인 약 1천351만명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 언론으로 기능..명예훼손 등 부작용도 = 블로그는 개인이 직접 찍은 동영상과 글이 게시되고, 즉시 유포된다는 점에서 기성 언론보다 주요 사건을 빠르고 생생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조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 네티즌이 주요 블로그ㆍ카페에 실시간으로 관련 사실을 게시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과 주요 언론보다 더 빨리 관련 사실을 알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 최근 경기 지역 A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 숨진 여중생 사건과 관련, 인터넷 주요 블로그사이트에는 사건 후 병원과 유족이 여중생의 시신을 놓고 충돌하는 16분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연이어 게시됐다.
네티즌은 관련 내용을 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퍼날랐고 순식간에 주요 포털 사이트에 인기 검색어에 등록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유가족 주변인물의 증언을 수집하고 숨진 여중생의 부검을 실시하는 국립과학연구소에 직접 전화를 걸어 취재할 뿐 아니라 의료사고 일지를 작성해 배포하는 등 병원 측이 밝힌 사망원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해 화제를 낳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부 블로거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게시, 배포할 경우 명예훼손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나는 블로그가 좋다'의 저자인 김중태 씨는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이 블로그를 통해 순식간에 전세계로 알려지는 등 최근 블로그를 통한 정보의 전달이 빛의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며 "그러나 양적인 팽창에 따라 쓰레기 정보도 양산되고 있는 만큼 양질의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이용자의 판단력과 사회적인 보완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익공유모델로 독립형 블로그 활발 = 올해 국내에는 블로그 기술 개발업체인 태터앤컴퍼니가 설치형블로그를 선보이고 메타블로그사이트인 올블로그가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을 뉴스서비스 형식으로 제공하면서 블로그의 정보 생산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업계는 기존에 싸이월드 등 제한된 관계 내에서 사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1인 미디어가 유행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웹2.0의 개방성에 힘입어 독립형 블로그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요 포털업체도 올해 개인의 활동영역을 높인 새로운 블로그 서비스를 연이어 내놓았다.
다음이 지난해 말 태터앤컴퍼니와 제휴, 설치형 블로그인 티스토리를 선보인 데 이어 네이버는 올해 초 개방성을 강조한 블로그 시즌2를 출시, SK커뮤니케이션즈도 차세대 블로그인 싸이월드2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독립형 블로그를 쓰는 이용자가 블로그 광고수익모델인 구글의 애드센스와 다음의 애드클릭스를 통해 자체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일부 블로거는 같은 목적을 가진 블로거와 팀을 구성, 팀블로그를 운영해 독립형 블로그의 네트워크 효과를 높이고 있다.
IT전문인이 멤버로 활동하는 스마트플레이스(www.smartplace.co.kr)가 대표적이다.
◇초소형블로그도 인기 = 올해 주목되는 또 하나의 블로그 동향은 글 게시 기능이 단순화된 초소블로그서비스이다.
초소형블로그는 최소 기능을 갖춘 간단하고 작은 블로그로 대표적인 서비스는 플레이톡(playtalk.net)과 미투데이(www.me2day.net) 등이다. 댓글을 담기듯이 글을 간단히 작성할 수 있고 읽는 것도 간편해 모바일 기기와 결합, 모블로그(모바일+블로그)로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
초소형블로그의 등장은 향후 네티즌의 블로그 이용을 더욱 촉진시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웹서비스의 동향은 기능이 단순화되는 `이지웹(Easy Web)'으로 인터넷 기술을 잘 모르는 이용자도 손쉽게 인터넷에 글과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