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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Story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마치고 찾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7월 29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있어서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SNS의 경제적 가치와 플랫폼에 대해 강연을 하고 왔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까지 내려가서 진행을 했는데요, 강연을 위해 지방에 내려가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때가 서울에 엄청난 물난리가 났을 때입니다.
남부순환로에 산사태가 나서 길이 통제되고 있었죠.
그래서 대전에 어떻게 내려가나.. 하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29일 새벽에 통행이 재개되어서 남부순환로를 통해 대전까지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사태 현장은 정말로 처참하더군요... 그리고 한군데만 산사태가 난줄 알았는데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난 것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강연을 위해 처음으로 지방 출장을 가다보니 혼자보다는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을 듯 했습니다.
세미나가 오전 11시여서 세미나를 마치고 가까운 서해안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었죠!
물론 계획적인게 아니었고 매우 즉흥적인 것이었지만 말이죠~ ^^
무엇보다도 다현이가 바다를 한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다현이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네비게이션이 고장나는 바람에 지도에 의지해서 운전을 해야했습니다.
그래도 많이 방황하지 않고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당도할 수 있었답니다.


너무 즉흥적으로 가다 보니 수영복도 없이 갔었네요~
그런데 다현이가 너무 바다에 들어갈려고 하고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입수를 단행했답니다.
그날 날씨가 쌀쌀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다현이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옷을 벗었습니다. ㅎㅎ
다현이와 함께 바다에 들어가니 바닷물이 더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높이까지 들어가서 다현이와 함께 파도를 즐겼답니다.

하지만 아내는 엄청나게 화를 내더군요.
무턱대고 바다에 들어갔기 때문이죠.
뭐... 그래서 밖으로 나와 엄청나게 욕을 먹고 근처의 샤워장에서 샤워를 했습니다.
다현이는 덜덜 떨면서 샤워를 마쳤답니다.(샤워장 바가지 요금은 정말 황당하더군요... 다현이한테도 돈을 받았다는...)

저는 세미나 발표를 위해 옷을 갖고 왔었고, 다현이도 여분의 옷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꽃지해수욕장에서 나와 이번에는 근처의 다른 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두여해수욕장이라고 하는데요, 예전에도 가본적이 있었던 해수욕장입니다.
해변도 좋고 파도도 잔잔해서 좋은 그런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다를 거닐고 근처 포장마차에서 해물칼국수를 먹었답니다. ^^
왠지 기분이 상쾌하고 참 좋더군요...


두여해수욕장까지 보고 안면도에서 1박을 할지, 그냥 서울로 갈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1박까지 하기에는 무리인 듯 해서 서울로 차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홍성이 한우가 유명한가봐요?
계속 한우 식당이 보여서 한곳에 들어가봤습니다.
그곳에서 정말 맛있는 한우를 먹었답니다.
육질도 부드럽고 육즙도 많아서 먹기 좋았습니다.
특히 다현이도 아주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방출장에서 비롯된 우리 가족의 좌충우돌 안면도 여행기였습니다. ^^
참 재미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런 즉흥적인 여행은 하지 않아야겠죠? ㅎㅎ
그래도 사람일은 모르는 법이니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