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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Social

발전하는 기술에 맞춰 UX가 따라 가야 하는 건지, 계속해서 익숙한 UX를 고수해야 하는 건지..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의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다 보면 가끔 내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UX(User eXperience)를 뛰어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리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의례히 저장 버턴을 찾아서 클릭하게 된다.
몇년전만 해도 이게 당연한 UX였다.

그런데 요즘은 저장버튼을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는 곳이 많다.
작업 도중에 이미 저장되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엔터키를 치는 것만으로도 글을 올릴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사실 인터넷을 오랫동안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저장버튼을 찾아서 클릭해야 뭔가 개운한 느낌이 드는게 당연할 것이다.
왜냐하면 한참 글을 쓰다가 저장버튼을 안눌러서 써 놓은 글을 모두 날려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저장버튼을 눌렀는데도 오류로 인하여 글이 저장되지 않고 사라져 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런 경험이 많다.
그러다보니 저장버튼을 항상 찾게 되고 그걸 못찾으면 항상 불안해 한다.

어찌보면 기존의 UX를 뛰어 넘고 있다.
그렇다면 의문이 든다.
UX라는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익숙한 UI를 구현하는 것인데, 기술이 발달했다고 그 UX를 무시하고 새로운 UI를 구현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 하는 의문...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사용자의 경험에 맞는 UI를 내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의 혁신으로 인하여 과거에는 필요했으나 지금은 필요없는 기능이나 절차(프로세스)가 있다면 과감히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자는 어느 정도 불편함이 있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적응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새로운 시도이지만 결국에는 모든 웹사이트로 그러한 기술이 전파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술의 혁신 속도가 너무나 빨라지고 있다.

스마트 소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왜이렇게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적응해야 할 것도 많은 것일까?
스마트하게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