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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IT

집에서 웹서핑보다 TV시청을 선택하게 된다면?

요즘 좀 당혹스럽다.
집에서 인터넷, 웹서핑을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그만큼 노트북을 켜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다.

어떤 분은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TV를 시청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집에 오면 인터넷을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는데 참으로 놀라운 변화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해보니 인터넷과 TV에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능동적이냐, 수동적이냐 하는 문제이다.

인터넷은 끊임없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
어떤 사이트에 접속할 건지, 접속해서 무엇을 할건지, 어떤 글을 쓸건지 등등...

하지만 TV는 말 그대로 바보상자다.
멍하니 수동적으로 TV에서 흘러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된다.
재미없으면 리모콘으로 채널을 돌리다가 관심가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무심코 보면 된다.

요즘 내가 인터넷보다 TV를 선택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내 심신이 많이 지쳐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TV를 보면서 웃고 싶을 뿐이다.
무엇인가 목적을 갖고 인터넷을 뒤지고 싶지 않다.
그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

물론 이런 상태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잠시 인터넷을 멀리하면서 심신을 충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아.. 이제 조금 쉬고 싶다!
아무 생각없이...

여러분은 어떤가?
가끔 인터넷이 미칠 정도로 싫어지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