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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설날, 한복입고 세배하는 다현이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설날에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다현이가 한복 입은 모습도 공개할 겸 해서요~ ^^ 저는 고향이 전주이고 아내는 안동입니다. 그래서 항상 전주에서 설을 보내고 안동으로 향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안동에 먼저 들르고 설 바로 전날에 전주로 왔습니다. 어머님 생신이 설 바로 다음 날이어서 어머님 생신을 챙겨드리기 위해서였죠. 사실 외갓집(안동)에는 아이들이 많은데, 큰집(전주)에서는 다현이가 유일한 아이여서 다현이가 없으면 명절이 정말 썰렁하거든요. ^^ 그래서 명절은 항상 전주에서보내게 되었답니다. 이번에는 다현이가 한복까지 챙겨입고 지갑까지 차고 새뱃돈을 수금하러 다녔답니다. ㅎㅎ 진짜 귀여웠는데... ㅋㅋㅋ 새배하고 근처의 전통문화 체험장에서 연도 만들어서 날려보고 즐거운 시.. 더보기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 다현이가 벌써 27개월이 되었다. 이제 말도 많이 늘어 어느 정도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요즘 일이 많이 바빠져서 많이 못 놀아주고 있기는 하지만 다현이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사실 요즘 다현이를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도 어렸을 때 저랬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머니 얼굴이 떠오른다. '정말 힘들게 키우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아버지가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게 당연한 시대였기 때문에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다. 다현이는 걷고, 뛰는 건 엄청나게 빨랐다. 같은 또래의 애들 엄마들이 보고 깜짝 놀랄 수준이었다. 애가 겁이 없다고 표현해야 할 듯 하다. 하지만 말은 또래에 비해 느린 편이다. 그래서 다현이와의 대.. 더보기
투표하고 찾은 환상의 세계 롯데월드! 10월 26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개최된 소셜인사이트 컨퍼런스를 준비하기 위해 집에 너무 신경을 못쓴 것 같아 투표를 일찍하고 놀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나와 인증샷도 찍었답니다. ^^ 환한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사진을 찍으니 제 얼굴에서 빛이 나는군요~ ㅎㅎ 자체발광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투표를 마치고 아내와 다현이와 함께 롯데월드로 향했습니다. 사실 더 일찍 갔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지체 되더군요~ 그래도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 오전중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건 좀 의외! 다현이가 엄청나게 신나할 줄 알았는데... 어안이 벙벙한 표정! 주늑든 표정! 졸린 표정! ㅎㅎㅎ 다현아! 여기는 환상.. 더보기
방귀소리는 부우~ 일까? 뽕옹~ 일까? 요즘 다현이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든다. 아이를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를 실감하고 있다.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로써는 다현이를 거울삼아 나의 어린시절을 보고 있다. 그래... 난 지지리도 말 안듣는 아이였을꺼야~ ㅋㅋ 그런데 요즘 다현이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바로 방귀소리다. 어느날 방귀를 뀌었는데 다현이가 '부우~~' 하고 따라한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나는 '뽀옹~~' 하고 장난치면서 뀌고 있었다. 순간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결국 나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고정관념! 그냥 방귀소리는 '뽀옹~~.. 더보기
남산 타워에 오른 다현이! 케이블카 타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 9월 24일에 다현이와 함께 남산에 다녀왔습니다. 남산은 많이 다니던 곳이 아니라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찾아갔습니다. 아내가 남산 케이블카를 한번도 못타봤다 하여 다현이와 함께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정말 빨리 올라가더군요. 다현이가 처음에 케이블카를 보고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 정말 순식간에 남산 꼭대기까지 올라왔습니다. 남산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더군요... 그냥 편하게 즐겼답니다. 끝으로 남산 N타워에 올랐습니다. 남산 타워에 올라가는데도 돈을 내야 하더군요... 휴... 그래도 언제 또 오겠냐 싶어서 올라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라고 하더군요... 정말 순식간에 남산 타워 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띵동 하는 찰라에... ^^ 그런데 생각해보니 좀더 기.. 더보기
너무 심한 EBS 광고, 아이에게 너무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 요즘 다현이 때문에 EBS를 자주 본다. 다현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뿡뿡이와 파파룰라이다. 대부분 뿡뿡이는 많이 알아도 파파룰라는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다현이는 파파룰라를 너무 좋아한다. 혼자 파~파~룰라룰라~ 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린다. 다현이는 특이하게 뽀로로에 열광하지는 않는다. 뽀로로가 좀 이른 시간에 방영되어 다현이가 못보는 날이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광고가 엄청나다. 아이를 타겟으로 하는 광고나 엄마를 타겟으로 하는 광고가 너무 많이 나온다. 예전에 EBS에서 광고를 없앴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정책이 바뀌었나 보다. 걱정이다. 아이가 가장 많이 보는 채널이 바로 EBS인데, 그 EBS가 이렇게 상업적이어서야 어디 되겠는가? 그것도 2~4세의 아이들이 보는 .. 더보기
이제 엄마 아빠 없어도 잘 다니는 다현이! 이제 다 컷네~ 이번 추석에 온가족이 부안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이 함께 가니까 무척 좋더군요. 다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와 떨어져 살다 보니 친해질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 괄목할 만한 일이 있었는데요, 다현이가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와 고모랑 수영장에 갔다는 것입니다. 엄마, 아빠이외에 다른 사람과 어디를 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거든요... 다현이가 물을 특히 좋아해서 그런지 수영장 가자고 하니깐 추호의 망설임없이 할머니, 고모를 따라 가더라구요~ 행여나 울면서 엄마 아빠를 찾으면 어쩌나 걱정이 앞서서 몰래 뒤에서 따라가 봤는데 손잡고 잘만 가더군요~ ㅎㅎ 덕분에 모처럼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바로 옆에 격포 해수욕장과 채석강이 있.. 더보기
8월 19일은 다현이의 두번째 생일.. 지난 8월 19일은 다현이의 두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집에서 생일케익과 함께 조촐하게 보냈습니다. 요즘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블로그에 이제야 올립니다. 어서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아야 할텐데... ^^ 다현아! 두번째 생일 축하한다!!! 더보기
헤이리 딸기마을 헤이리 딸기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다현이와 함께... 다현이가 아니라면 딸기마을에 갈 이유가 없겠죠? ㅎㅎ 음... 딸기마을은 아이들이 놀기에 정말 좋은 곳이더군요...(하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왜 그리 불친절한지 모르겠습니다.) 다현이와 함께 재미있게 놀고 왔는데요,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보시죠~ ^&^ 더보기
아내의 생일... 오늘은 아내의 생일입니다. 음력으로 7월 28일...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아버지 생신이 7월 27일... 그래서 어제 전주에 내려갔다가 오늘 올라왔습니다. 아침에 간단히 생일케익을 앞에 두고 축하노래를 부르기는 했지만 생일인 오늘 하루가 그냥 훌쩍 흘러가버렸네요... 점심을 먹고 출발했는데, 글쎄 추석, 설날과 같은 명절 수준으로 차가 막히는 겁니다. 다들 벌초를 하거나 미리 성묘를 다녀와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일찍 와서 저녁은 근사한 곳에 가서 먹고 싶었는데... 오늘 하루의 거의 대부분을 차안에서 보냈네요... 항상 아버지 생신을 챙기다 보면 아내의 생일은 흐지부지되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아버지가 전주에 사시니 더더욱 그렇게 되는군요... 오늘 아내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