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심근경색을 다룬 책, 심정지에서 난 살아남았다
심정지에서 난 살아남았다(유윤수 지음, 렛츠북 펴냄)는 심근경색으로 심정지까지 온 환자의 생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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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건강해서 심정지까지 겪었을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심정지까지 겪었다고 해서 적잖이 놀란 기억이 있다.
이런 일을 한번 겪고 나면 그 분야에 대해 많은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습득하게 된다. 보통은 이렇게 습득한 소중한 정보는 기억속에만 있다가 사라져버리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윤수 작가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심근경색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생생한 정보는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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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에서 난 살아남았다'는 1부 '하마터면, 심근경색으로 저세상 갈 뻔했다', '2부 그래도 죽는 것보단 훨씬 낫다', '3부 다시 찾은 일상과 운동 실천' 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용한 심근경색 관련 정보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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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많은 분들이 심근경색의 사망율이 높은 반면 이에 대한 정보도 많이 부족하고 대비도 소홀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담긴 정보를 잘 숙지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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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심근경색을 더이상 두려워 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잘 알고 대처한다면 심근경색이 와도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특히나 심근경색이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전조증상이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심정지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다.
심근경색은 아는 만큼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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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이시형 신경정신과 박사, 유달준 치의학 박사, 송영빈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 심장센터 교수 등 저명한 의사들이 추천사를 써주었다.
추천사를 보고 나니 이책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진다.
심근경색 관련 책이 몇권 있지만 경험한 환자가 쓴 책으로는 이 책이 처음라고 한다.
심근경색을 두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증상과 발병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대처법까지 알고 난다면 누군가의 급작스러운 심정지로부터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천운이 함께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만으로 이책의 가치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