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 Column/Issue

젊은이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관심을 안가지는 이유는 싸우는 정치인들 때문

윤상진 2017. 4. 10. 13:01

젊은이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정치에 관심을 안가지는 이유는 치고 박고 싸우는 정치인들 때문이다.


젊은 층의 정치혐오는 오래된 이야기다.


하지만 원래 그렇지는 않았다. 어쩌면 젊은 층들이 정치를 혁신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생들의 학생운동(데모)가 사라진 요즘은 상상하기 조차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생각해 보면 4.19혁명도 그렇고, 6.29선언을 이끌어 낸 것도 젊은이들이었다. 


이렇게 피와 땀으로 혁명을 이끌어 내면 이제 기성 정치인들이 바통터치를 한다. 그리고 또다시 구태정치를 하기 시작한다. 역사의 쳇바퀴가 돌고 있는 셈이다.


죽쒀서 개주나? 피는 민중이 흘리고 권력은 기성 정치인들이 가져간다. 그런데 이렇게 바뀐 정권이 별반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이렇게 흘러왔었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바로 치고 박고 싸우는 정치인들이다.


네거티브라고 해야 하나? 정책 공약은 온데간데 없고 네거티브만 일삼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도 진보니, 보수니, 문재인이니, 안철수니 하면서 나눠서 싸우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과연 누구를 위해 촛불집회를 했었는지 자괴감이 들 정도다.


어쩌면 최순실국정농단을 통해 촛불집회가 벌어졌고,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촛분집회에 참석했다. 이렇게 피어난 촛불집회는 젊은 층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는데 아주 큰 기폭제가 되었다. 


촛불집회가 박근혜 탄핵이 가결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데는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젊은 층들과 국민들이 이끌어낸 혁명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혁명이 성공하면 뭐하나? 또다시 기성 정치인들이 치고 박고 싸우기만 하는데~~ 


심히 우려된다. 그나마 촛불집회로 젊은 층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또다시 이런 낡은 정치로 젊은 층들이 정치 혐오로 돌어서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이렇게 서로 편가르고 싸우다가 다시 옛날로 돌아갈 것인가?


국민들이 차려준 밥상이다. 국민들이 차려준 밥상 앞에서 서로 싸우지들 말고 정책과 공약으로 당당히 승부하라. 


나부터도 이번만큼은 정말로 정책 공약만 보고 투표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위하는지만 보고 투표할 것이다.


(네이버에서 '문재인 안철수' 검색한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