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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모바일투표 앱 ‘엠보팅’으로 주요 예산 사업 결정한다!

윤상진 2015. 7. 21. 14:37

서울시가 주요 예산 사업을 주민참여투표로 결정 한다. 대한민국 지자체 역사상 유례가 없는 시도다.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 모바일투표 앱인 ‘엠보팅’을 통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대표 모바일투표 앱인 ‘엠보팅’을 통해 모바일투표를 하는 방식인데, 시민참여를 대폭 늘려 주민대표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2015년부터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투표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내가 모르고 있는 사이에 어떻게 이런 멋진 일이 추진되고 있었다니 너무나 기쁠 따름이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 서울시민들의 힘을 보여줄 때가 말이다. 2015년 7월 16일부터 7월 25일까지 주민들이 참여해서 서울시 주요 예산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서울시 모바일투표는 ‘엠보팅’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즉시 투표가 가능하며, 서울시 정책 관련 주민참여투표는 1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엠보팅’을 꼭 설치하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서울시민 엠보팅투표 45%, 참여예산 위원 엠보팅투표 45%, 설문조사기관의 선호도조사 10%를 반영해서 2016년도 예산을 선정한다.


이제 서울시 모바일투표 앱인 ‘엠보팅’으로 어떻게 주민참여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좌: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페이지, 우: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화면)


주민참여투표는 서울시 모바일투표 앱인 엠보팅을 통해 서울시민이라면 누가나 참여할 수 있다. ‘엠보팅’ 앱을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고 실행하면 바로 주민참여투표에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엠보팅’을 검색해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서울시 엠보팅 사이트(mvoting.seoul.go.kr)에 접속해서 모바일투표를 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모바일투표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앱을 설치하는 게 여러모로 좋다.



엠보팅을 설치하고 실행하게 되면 “2016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배너가 눈에 띈다. 오늘 우리가 엠보팅을 설치한 이유다. 엠보팅 앱을 보면 주민참여예산 뿐만 아니라 서울시 현안들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가 수시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나도 오늘 처음 알았다.


(좌: 안드로이드폰 인증화면, 우: 애플 아이폰 인증화면)


엠보팅에서 모바일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번호 인증을 한 번 거쳐야 한다. 휴대폰 번호 인증을 거치게 되면 엠보팅을 통해 “2016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에 모바일투표를 할 수 있게 된다.



주민참여투표 참여 방법은 서울시 대표 모바일투표 앱인 ‘엠보팅’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사업에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주민참여투표에서 서울시민이 투표할 수 있는 투표대상 사업수는 8개 분야 54개 세부 사업이다. 모바일투표 앱인 ‘엠보팅’을 통해 시민들이 선호하는 사업을 보다 쉽게 선정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 참여하여 선정할 수 있는 8개 분야 54개 세부 사업) 


건설, 경제산업, 교통주택, 문화체육, 보건복지, 여성보육, 환경 등 분야도 다양하다. 시민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아니면 꼭 시행되어야 하는 세부 사업에 대해 투표하면 된다. 1인당 총 5개 세부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주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해,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일조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제도다. 또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취합해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라 할 수 있다.



투표참여 화면에서 8개의 분야별 버튼을 클릭하여 세부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사업 중 투표를 원하는 총 5개 사업을 체크하고 하단의 ‘투표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투표가 완료된다.


엠보팅 앱을 통해 아주 간단하게 주민참여예산제에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런 게 바로 직접 민주주의 아닐까? 앞으로 모바일투표가 활성화되면 시민이 시의 정책이나 행정에 참여하여 직접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초의 시도라고 보면 된다.


(모바일투표 앱 ‘엠보팅’에서 참여예산제 투표하기 전체 프로세스)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시민에게 참여의 기회를 준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서 지지해 줘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1회성 행사로 그치게 될 것이고 더 이상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 사회에 아주 중요한 변화를 몰고 올 중대 사건이다. 기회는 주어졌을 때 잡아야 한다.


이번 주민참여투표가 좋은 성과를 내게 되면 서울시는 물론이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하게 될 것이고, 주민이 정말 원하는 예산 사업들이 시행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서울시민들은 모바일투표 앱인 ‘엠보팅’을 설치하고,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바란다. 나는 서울시에서 애를 키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성보육과 환경에 관심이 간다. 자신이 원하는 세부 사업에 투표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널리 알려 투표를 독려한다면 분명 여러분이 원하는 사업이 선정되게 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투표결과는  투표마감 이후 참여예산 홈페이지(yesan.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웹 2.0에서 이야기해 왔던 집단지성이 서울시에서 발현되고 있다. 직접민주주의가 모바일 세상을 만나면서 실현될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드는 건 나뿐인가?


보다 좋은 세상, 살기 좋은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동참해야 할 때이다. 지금 이 순간, 성숙한 시민의식이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