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 Column/IT

O2O플랫폼의 등장은 네이버의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것인가?

윤상진 2015. 7. 17. 10:47

요즘 정보통신(ICT) 분야에서는 O2O와 핀테크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O2O 플랫폼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결과가 예측된다면 결국에는 O2O 플랫폼이 네이버의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소상공인들에게 네이버는 절대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키워드 클릭당 1~2만원짜리 광고를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 한다. 그게 아니면 홍보가 전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블로그 체험단을 운영하거나 상위노출을 하려 해도 거기에서 깨지는 돈이 어마어마하다. 문제는 블로그건 상위노출이건 간에 전부 네이버에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네이버를 광고 매체로 삼을 수밖에 없다. 돈을 네이버에 내느냐, 블로그 광고 대행사에 내느냐의 차이다. 이러니 네이버가 블로그 홍보를 막을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O2O 플랫폼들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지 않고 O2O 플랫폼에서 검색을 하거나 추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환경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지금, O2O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네이버의 지배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무수히 많은 맛집 앱이나 직방과 같은 부동산 앱,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 앱등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네이버에서 검색하지 않고 앱 내에서 검색하거나 추천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마케팅 비용 지출도 그만큼 줄어들지 않을까? 물론 O2O 플랫폼들이 득세한 이후에 네이버처럼 갑질을 해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어떤 분야에서건 독과점은 항상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분명 네이버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길은 지금 현재 O2O플랫폼 밖에는 답이 없다.


(직방 홈페이지 캡쳐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