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대한민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 뿐만이 아니라 국내 소비 등 내수시장에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진 출처: SBS)
삼성증권은 중국 관광객의 10% 감소는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소비 위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3년 중국에서 사스가 유행했을 때 중국 성장률의 30%가 잠식되기도 했다.
중국 유우커 등의 한국 관광이 잠시 동안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행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만 봐도 외국인들이 메르스를 바라보는 시각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비 심리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5월 31일 이마트에 다녀왔는데, 너무 한산해서 깜짝 놀랐다. 대부분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고 집에서 휴일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전염병이 발병하게 되면 우선 사람 많은 곳을 피하게 되고, 결국 마트와 같은 곳이 직격탄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게 된다. 악순환이다.
문제는 국민들이 정부와 언론을 불신하고 있다는 데 있다. 아무리 메르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큰 문제 없다, 전염성이 강하지 않다.. 라고 떠들어도 세월호로 인하여 무너진 신뢰는 회복이 되지 않는다. 정부와 언론에서 하는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이번에도 골든 타임을 허비하면서 한 명이 희생되기에 이르렀다. 이제 누굴 믿겠는가?
해결 방법은 단 하나! 정부에서 메르스의 방역을 철저히 해서 확산을 최대한 막고 국면을 진정시켜야 한다. 이것 밖에는 없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방역이나 재난 등에 대해 그렇게 떠들어도 그때뿐이고 변하는 건 없다.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정책에 반영해서 부디 일반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덧1) 본 글은 플랫폼경제경영연구소(http://platformnomics.com)에서 모 정부 기관에 자문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