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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종범을 떠나 보내며...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은퇴식을 마치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어쩌면 나의 야구 사랑은 이종범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끝났는지도 모른다. 이종범이 사라진 이후 야구 자체에 관심이 없었다. 물론 직장 생활에 찌들어 있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이종범이 없는 야구는 재미가 없었다. 아직도 가끔 기억이 난다. 해태 타이거즈가 삼성과 맞붙은 코리안시리즈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이종범이 살아나가 도루를 연거푸 성공시키면서 내야진을 흔들고 분위기를 끌어 올리던 그 장면!!! 야구가 기록의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이종범에게는 기록이외에 그 무엇인가가 있었다. 바로 열정, 투지였다. 이종범의 플레이는 사람들을 흥분시켰고, 그가 있는 한 야구는 승패를 떠나 재미있었다. 그랬던 그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좀 더 멋지게.. 더보기
마흔다섯까지 직장에서 버텨낼 자신이 있는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당한다. 내 나이 서른여섯... 한참 일할 나이다. 작은 기업에서는 팀장 정도.. 큰 기업에서는 대리나 과정 정도의 직함을 갖고 있을 나이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내 나이 마흔다섯이 되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나이 마흔다섯이 되어서도 직장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니, 일반 직장인이라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사십대 중반만 되면 한직으로 내몰리거나 연봉이 삭감되면서 퇴직을 강요당한다. 슬프다. 하지만 이게 현실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아닐 것 같은가? 오늘 회사 돌아가는 것을 유심히 보기 바란다. 거의 똑같다. 왜냐하면 회사는 이윤을 남겨야 하니까... 나이 많고, 일은 안하고, 연봉은 많은 직원을 누가 더이상 데리고 싶겠는가? 회사는 항상 비용절감을 고민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