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에 스테이크를 먹고, 와인을 마시고, 머리를 손질하고, 한 과목 수강료로 여러 개 과목을 수강하고,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케이크까지… 이 모든 것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그루폰, 티켓몬스터,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지역 업소의 서비스 이용권(쿠폰)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데이트를 할 때도, 외식을 할 때도 소셜커머스 업체의 할인쿠폰을 제일 먼저 검색해보는 세상이 되었다. 소셜커머스는 지금 수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

2010년 국내에 소셜커머스가 첫 발을 내디딘 첫해 시장규모는 600억 원에 달했으며, 2011년 그루폰코리아가 가세하고 스마트폰과 SNS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2011년 소셜커머스 시장규모는 8,000억 원에서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국내 소셜커머스 쟁탈전에 그루폰과 같은 글로벌 1위 기업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소셜커머스 2위 기업인 리빙소셜까지 티켓몬스터를 인수하면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기업간의 각축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주요 유통채널로써 성장할 가능성도 매우 커 보인다. 2011년 홈쇼핑 예상 시장규모가 9조 원 가량인 것을 감안해 본다면 8,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2011년 소셜커머스 시장규모가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8,000억 원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면 2010년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하는 셈이기 때문에 2012년에는 어느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결국 소셜커머스는 지역 업소 등, 아직까지 온라인으로 넘어오지 못했던 영세 사업자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면서 엄청난 유통채널로써 급성장하게 된 것이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할 수 있다.

어느 순간 우리 곁으로 다가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일거에 바꾸어 놓고 기존 유통채널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소셜커머스는 과연 무엇일까?

위키피디아에서는 소셜커머스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보다 쉽게 풀어보면 결국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란 '소셜미디어를 통하여 소비자의 경험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소비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그루폰과 같은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커머스 모델로 큰 이슈가 되면서 소셜커머스라는 용어가 널리 알려지기는 했지만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던 커머스의 한 형태이고, 우리는 이미 소셜커머스를 경험해 왔던 것이다. 이렇듯 소셜커머스는 매우 광범위한 개념이지만, 소셜커머스와 공동구매가 동격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다.

소셜커머스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문화전도사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자신이 한번이라도 가봤던 곳에 습관적으로 다시 가게 된다. 불필요한 모험을 하는 것은 싫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현대인들은 바쁘지만 또 단조롭게 살아가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50% 이상의 할인을 통해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점에 가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이는 부담이 별로 없는 새로운 경험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고,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으나 엄두가 안 났던 교육 과정도 배워볼 수 있다. 소셜커머스는 현대인에게 문화적으로 윤택하고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셜커머스는 순기능의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사회에서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 놓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점은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쿠폰을 구매한 고객이 실제로 매장에 방문했을 때 홀대하거나 차별대우 한다는 데 있다. 주문하기 전에 쿠폰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거나, 쿠폰을 이용하려면 예약을 먼저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으면, 제값 주고 이용하는 고객과 반값에 이용하는 고객을 차별대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과장광고도 만연해 있어 할인율을 속인 미용실 이용 쿠폰을 판매한 소셜커머스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철퇴를 맞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소셜커머스 상위 업체에서 브랜드를 도용하거나 제조사를 속인 `짝퉁` 상품을 팔아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렇듯 소셜커머스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차츰 보완해 나가면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만족 전담 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고객만족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찌되었건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반값에 지역 업소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어떻게 진화해나가는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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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냥 윤상진은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루폰 스토리'의 저자로써 2011년 소셜커머스 시장을 진단해보고 2012년 소셜커머스 시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셜커머스 관련 서적을 2권 이상 집필한 소셜커머스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0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공동구매형소셜커머스(이하 '소셜커머스')가 2011년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지역상권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가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는 데이트를 할 때도, 친구를 만날 때도, 외식을 할 때도 소셜커머스를 먼저 검색해보는 시대가 되었다.

2011년 소셜커머스 시장규모는 8,000억 원 에서 1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소셜커머스 시장이 2010년 태동한 것을 감안해 본다면 엄청난 성장세다. 올해 홈쇼핑 시장규모가 9조 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소셜커머스도 새로운 유통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소셜커머스가 새로운 유통채널로 급부상하면서 2011년 대한민국 유통시장을 강타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았다. 짝퉁을 판매하다가 적발되기도 하고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인하여 적자폭이 커지면서 제2의 버블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올해 소셜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티켓몬스터와 리빙소셜의 인수합병 소식이었다. 먹튀 논란도 있고 벤처정신을 팔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리빙소셜의 풍부한 자금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키운 노하우까지 국내 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을 2011년 말인 현 시점에서 돌아보면,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과열되었던 시장 분위기가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소셜커머스 업체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의 국내 빅3 포털 최대의 광고주가 되었다는 우스게 소리도 있었다. 포털 광고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을 기용한 지상파 광고까지도 서슴지 않고 진행하면서 마케팅 경쟁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엄청난 마케팅비용을 써가면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기본 회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할 수 있다. 이제 회원 확보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 경쟁보다는 확보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재구매만 유도해도 기본적인 매출은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50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셜커머스 활용 실태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응답자의 59.6%가, 30대 응답자는 48.6%, 40대의 26.5%도 소셜커머스로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셜커머스가 20대의 젊은 층뿐만 아니라 30대와 40대의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만 그루폰과 같은 글로벌 소셜커머스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 1억 5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소셜커머스 시장이 이대로 죽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그루폰과 리빙소셜의 방문자 수는 지난 7월 이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수 년 간 폭발적으로 성장해오던 성장세가 많이 꺾인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루폰 주식은 뉴욕증시에서 상장 첫날인 11월 4일(현지시각) 공모가인 주당 20달러보다 30.6% 오른 26.11달러에 마감되면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루폰은 주당 20달러에 3천5백만주를 매각해 당초 예상보다 많은 7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기업 가치는 127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결국 소셜커머스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대로 몰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렇다면 2012년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어떻게 될까?

우선은 마케팅 비용을 줄여가면서 내실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과 같이 폭발적인 성장은 없더라도 2012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유통채널로써 입지를 굳힐 것이다. 또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소셜커머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공동구매에 국한되고 있는 현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보다 다양한 형태의 소셜커머스 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소셜커머스이지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2012년은 소셜커머스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느냐 침체하느냐가 판가름 나게 될 중요한 분수령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12년이 되면 소셜커머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1년이 지나게 된다. 결국 기존에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쿠폰 판매를 진행했던 지역업소들이 재계약을 하고 쿠폰을 다시 판매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

그런데 정작 소셜커머스를 통해 쿠폰을 판매하고 효과가 없었다면 또다시 재계약을 해 쿠폰을 판매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국은 지역시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재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좋은 딜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2012년에 소셜커머스가 살아남느냐 도태되느냐의 큰 갈림길에 서 있다고 전망해 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소셜커머스가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 생활과 밀접한 지역 상권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면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도한 마케팅 경쟁과 과장광고, 품질 등의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기도 하지만, 분명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2011년이 소셜커머스에게는 성장의 한 해가 되었다면, 2012년은 소셜커머스에게 생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과연 소셜커머스가 2012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새로운 소비문화와 유통채널로서 우리 삶에 뿌리깊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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