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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Blog

너무나 무책임한 네이트! 이번엔 블로그독 서비스 종료!

메일을 보다가 네이트에서 보내온 공지 메일을 발견했다.
네이트가 운영하던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그독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한다.

그런데 참 어의가 없다.
공지 메일에 왜 서비스를 종료하는지에 대한 문구가 전혀 없다.
그냥 종료한단다~ 데이터 백업 받고 싶으면 연락을 하란다~
데이터 백업도 진짜 웃긴다.
메타블로그에서 백업받을게 뭐가 있을까?
완전 립서비스 수준이다.

서비스를 하다가 종료할 수는 있다.
당연하다.
돈이 안되고, 활성화도 안되는 서비스는 접아야 겠지~
하지만 애초에 왜 네이트는 느닷없이 메타블로그를 시작했을까?
다음뷰가 성공하니 자기네들도 비슷한거 한번 만들어보자고 시작한걸까?

정말 느닷없이 시작했다가 느닷없이 종료한단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어 미안하다는.. 사과드린다는 말한마디가 없네...

일전에 하나포스 앤유나 네이버 플레이 등의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될때 쓴 글이 있다.
서비스에는 사회적 책임도 뒤따른다는 이야기로 결론을 내렸었다.(http://ggamnyang.com/630)
웹서비스는 일단 시작했다가 잘 안되면 접는 것이 아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야 한다.
특히 자금력이 풍부한 포탈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기 위해서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
이게 잘 안되더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갈 수 있는 서비스만 런칭해야 한다.
블로그독이 사라지면서 웹상에는 또다시 무수히 많은 데드링크가 양산될 것이 자명하다.

사실 나는 블로그독이 사라진다 해도 특별히 아쉬울건 없다.
단지 너무나 쉽게 서비스를 만들었다가 너무나 쉽게 서비스를 접는 네이트에 화가날 뿐이다.
서비스 하나하나에 자신만의 철학이 녹아들어가져 있어야 한다.
부디 네이트가 앞으로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냥 새로운 시도 자체를 하지 말고 쥐죽은듯이 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