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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Issue

연말에 프로젝트가 더 많아지는 이유를 모르겠군...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그리 많치 않았다.
그런데 12월이 되면서 갑자기 프로젝트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솔루션 제안서를 써본적이 그리 많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업에 투입되었다.
갑자기 일이 몰리니 도와달라는 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물론 윗선에서 강제로 투입하라고 해서 하긴 했지만.. 훗훗~)

아무튼 연말이고 여러가지 스케줄이 있는데 갑자기 바빠지면서 조금 힘든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몇개 있다 보니 정말 정신없이 한해를 마감해야 될 듯 하다.

그런데 연말에 왜 갑자기 프로젝트가 많아지는 걸까?
이런게 정부 기관 등에서 한해 예산을 다 써버리기 위해서 일까?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불합리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참 웃기는 건 꼭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 바로 뒤에 제안서 제출을 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꼭 있어왔다는 것!

제안을 받는 입장에서야 언제든지 상관없겠지만 제안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명절에도 나와서 일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서로가 조금만 배려하면 될 일인데 말이다.

물론 연말이라고 해서, 명절 전후 라고 해서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면 보다 세밀하게 계획을 짜서 진행하라는 말이다.
예산을 집행하고자 한다면 보다 세밀하게 집행하라는 말이다.
갑자기 올해 받은 예산 쓰기 위해 멀쩡한 보도블록 걷어내고 새로 깔듯이 하지 말란 말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하는 일들인데, 참 건성건성 쓴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반대급부로 이걸 통해 돈버는 업체도 있게 마련이지만, 이건 뭐.. 거의 짜고치는 고스톱 일테고...

우리나라는 언제쯤 이런 일들이 투명해지고 합리적으로 바뀌게 될까?
정말 답답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