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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Social

우리민족 소셜네트워크의 핵심은 바로 품앗이! - 돌잔치문화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 우리나라 말로는 '인맥'이다.
인맥하면 왠지 혈연, 학연, 지연 등의 과히 좋치 않은 늬양스가 풍기기도 한다.
어찌되었건 소셜네트워크는 인맥을 의미한다.(소셜네트워크하면 왠지 있어보이지 않나? ㅎㅎ)

이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는 혈연, 학연, 지연과 같이 오프라인에서 출발하였지만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소셜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어찌보면 오프라인 소셜네트워크는 단단한 관계라고 볼 수 있고, 온라인 소셜네트워크는 느슨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 모임으로까지 연결될 수도 있으며, 온라인 인맥은 넓게 분포해 있기 때문에 그 지향점 자체가 다를 것이다.

이번에 돌잔치를 치루면서 이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의 상관관계를 여실히 경험할 수 있었다.
역시 혈연이 가장 많았으며, 절친들만 모습을 보였다.
전 직장 동료들은 별로... ^^;
현 직장 동료들중 친한 사람 몇명... *^^*

물론 온라인에서 맺어진 지인이 돌잔치에 참석할리 만무하다.
하지만 돌잔치에온 지인들을 보면서 소셜네트워크에도 급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진정한 인맥은 오프라인에서 생성된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발달하고 스마트폰이 발달한다 해도 얼굴을 맞대고 악수를 하는 것 그 이상은 없는 것 같다.

결국 우리민족에게 소셜네트워크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화가 바로 품앗이!!!
내가 다른 사람의 돌잔치에 가면, 그 사람도 내 돌잔치에 참석한다는 것.
거기다가 내가 낸 돈에 비례해서 다시 또 그 돈이 들어온다는 것.

이와 같은 품앗이 문화가 우리민족의 인맥, 소셜네트워크의 핵심이다.
내가 먼저 뿌리면 언젠가는 뿌린 만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개념은 우리네 인생살이와 일맥상통한다.
주는 것 없이 바래기만 해서 되겠는가?

서로 안주고 안받겠다는 서양의 문화보다는 서로서로 주고 받는 봉투속에서 정이 싹트는 '품앗이'라는 문화가 우리민족에게 있기에 우리민족은 정이 많은 민족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정'이라는 것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지만 내가 볼 때 시대가 점점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이것도 없으면 무슨 맛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겠는가?

단, 여기서 주의할 점!
내가 먼저 다가서서 돌잔치에 참석도 하고 돈도 많이 줬는데 그쪽에서 그만큼 안했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화내고 싸우지는 말자!
이게 큰 싸움의 발단이 되니 말이다.
항상 이게 문제란 말이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