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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Life

우리나라 축구 국대에는 아직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

아르헨티나전 용병술 실패로 질타를 받고 있는 허정무감독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봤다.
그의 한계에 대해서도...

우리가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첫번째 이유는 아무래도 그들의 용병술을 비롯한 전략전술이 훌륭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체계적인 훈련을 통하여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리더쉽도 중요한 덕목중 하나이다.
히딩크와 같은 감독을 명장이라고 칭송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허정무감독을 보니 한가지 이유가 더 생각났다.
바로 학연, 지연, 외압에 좌지우지 되지 않을 수 있는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허정무감독이 대표선수 선발과정에서도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그것이 능력위주였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만 자신과 연관되어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

오범석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오범석의 아버님과 허정무감독이 연관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결국 오범석 몰아주기는 대표팀 수비진에 구멍을 하나 만들어준 꼴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어떤 국내파 감독도 이 문제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나부터도 내가 감독이라면 나와 친한, 마음이 맞는 선수를 선발하려들 것이다.
어쩔 수 없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그래서 아직은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다고 본다.
학연, 지연, 외압에 굴하지 않고 뚝심으로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그런 감독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언제까지 외국인감독에게 의지할 수만은 없겠지...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하게 되면 이와 같은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도 분명 그런 사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진심으로... 학연, 지연, 외압과 타협하지 않는 외국인 감독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