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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Blog

1년전에 소개했던 블로그메타사이트의 생존율은 67%

 2008년 6월 17일자로 블로그메타사이트를 총망라하여 깜냥닷컴에서 소개했었다.(http://ggamnyang.com/349)
문득 그때 소개했던 블로그메타사이트중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졌다.

과연 블로그메타사이트의 생존율은 얼마나 될까???

http://ggamnyang.com/349 에서 소개했던 사이트중 RSS리더 사이트를 제외하고 블로그메타사이트의 현재 상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블로그와이드 : http://www.blogwide.kr
2. 올블로그 : http://www.allblog.net
3. 이올린 : http://www.eolin.com
4. 오픈블로그 : http://kr.openblog.com
5. 블로그코리아 : http://blogkorea.net
6. 블로그플러스 : http://blogplus.joins.com
7. 블로그이야기 : http://www.blog2yagi.com (서비스종료)
8. K모바일: http://www.kmobile.co.kr (서비스종료)
9. 믹시: http://www.mixsh.com
10. 뉴스2.0: http://www.news2.co.kr (서비스종료)
11. 브레인N: http://www.brainn.co.kr
12. 커리어블로그: http://careerblog.scout.co.kr (서비스종료)
13. 이버즈: http://blog.ebuzz.co.kr
14. 1.8지하철블로그: http://subwayblog.dreamwiz.com (서비스종료)
15. 프리로그: http://www.freelog.net

총 15개의 블로그메타사이트중 5개의 사이트가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K모바일의 경우 블로그메타사이트 기능이 있었으나 지금은 유명무실한 상태이다. 심지어 K모바일 뉴스 사이트 자체가 유명무실해진 느낌이다.

생존율을 계산해보면 67%이다.
물론 이 이후에 군소형 블로그메타사이트가 범람하고 있다.
예전 포스팅에서 예견했던 개인 메타사이트의 시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엄청나게 많은 블로그메타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http://ggamnyang.com/303)

생존율 67%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웹2.0 사이트의 생존율이 극히 낮은 것은 사례를 통하여 알고 있었지만 1년 사이에 33%가 서비스를 종료했다는 것은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라고 하는 블로그메타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운영자입장에서 씁쓸하기만 하다.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는 2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1. 포탈사이트의 거대한 힘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많은 블로거들이 알고 있겠지만 다음의 view(http://v.daum.net/, 예전 블로거뉴스), 네이버의 오픈캐스트(http://opencast.naver.com) 등 포탈사이트에서 블로그 메타 서비스에 사활을 걸면서 작은 트래픽으로 연명하던 블로그메타사이트들을 고사상태로 내몰았다. 이건 어쩔 수 없는 힘의 논리에서 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블로그메타사이트들이 제대로된 방어를 하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다.


2.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다.
 사실 굉장히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올블로그는 위드블로그(http://www.withblog.net)라고 하는 바이럴마케팅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수익모델을 찾고 있으며 블로그코리아는 뉴스룸, 리뷰룸 등을 운영하면서 기업체와의 공동 프로모션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수익모델을 찾기 위하여 많은 시도를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데 그런 노력들이 부족했거나, 결실을 못맺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는 투자비용이나 유지비용이 거의 없다. 필자 혼자 운영하면서 이것저것 신경쓰는게 많기는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운영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인건비, 사무실유지비, 서버비용, 트래픽비용, 마케팅비용 등등...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고 유지하기조차 힘들어질 것이다.

 그런 유지비용을 생각한다면 사업을 하고 B2C로 서비스를 한다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 것 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철저한 시장조사와 사업계획만이 살길이다.
'우선 서비스를 해보면 길이 보이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사업을 한다면 필히 망하게 될 것이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서 모두 계획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마케팅계획, 수익모델 정도는 충분히 고민해보고 사업을 시작한다면 1년 만에 15개 업체중 5개 업체가 망해나가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필자도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의 사업화를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해서 5년, 10년 후에도 많은 블로거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키워나가고 싶다.

그래도 블로그와이드가 생존율 67% 안에 들지 않았는가? (물론 마이너하게 운영되는 사이트이기는 하지만... ^^)
가늘고 길게 함 가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