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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Life

대한민국 최대의 다단계 조직은 00화재이다.

 다단계, 네트워크마케팅, 피라미드...

먼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의 현실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얼마전에 몇조 단위의 금융다단계로 사회가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합법을 가장한 다단계 사업이 판을 치고 있다.

다단계라고 하는 안좋은 이미지의 이런 단어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금융사, 그중에서도 보험사이다.
물론 보험사가 누구를 가입시켰다고 커미션을 주지는 않는다.
보험사의 영업전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솔직히 가만히 있는데 누가 필요에 의해서 보험에 들겠는가? (물론 일부는 직접 찾아가서 들기도 하겠지만...)
하지만 가장 친한 가족이나 친구가 보험을 권유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가입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뿌리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유독 약한 '정'이라는 감정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수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고 있다.
원하지 않은 보험상품인데도 어쩔 수 없이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보장도 더 많고, 보험료도 더 적은데도 다른 보험사에 가입할 수 없다.
왜?
바로 '정'때문에...

보험사는 네트워크 회사이다. 비록 다이렉트 보험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국내 굴지의 보험사들은 다이렉트 보험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이미 전국적으로 퍼진 네트워크를 통하여 엄청나게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는데 다이렉트 보험을 도입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SMK가 다단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때... 테헤란의 SMK 건물에서 저녁 6시만 되면 정장차림의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일시에 퇴근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다른 사람에게 가입을 권유(자기 밑으로 들어오라는~)하거나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다.
무엇에 의지해서?
바로 인적 네트워크에 의지해서...

아직은 모르겠다.
보험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내가 심하게 아파보지 않아서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나중에 효자노릇을 할 수도 있겠지...

보험은 합법적인 네트워크 사업! 
은행은 합법적인 고리대금업!
이러한 불합리한 기존 질서체계는 어떻게 하면 바뀔 수 있을까?

감기에 걸려 정신이 혼미해지니 별생각이 다 든다!
ㅋㅋㅋ 일이나 열심히 해서 돈 많이 벌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