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미인도(http://www.miindo08.co.kr) 시사회에 다녀왔다.
TV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바람의화원'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가 미인도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시사회에 당첨된 것이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난 후의 허전함은 무엇일까?
아마도 TV를 보고 형성된 신윤복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중심이 되어 영화를 보게 되다보니 거기에서 괴리감이 발생한 것 같다.
우선 TV와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윤복이라는 사람을 보는 관점이다.

바람의화원은 제목 그대로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에 대한 열정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물론 후반부에 신윤복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 이고 그들사이에 어떤 애정행각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그림에 대한 열정이 중심이다.
또한 이러한 그림에 대한 열정이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는 것이다. 삭막한 드라마며 리얼버라이어티, 쇼프로에 지쳐있던 시청자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함께 너무나도 유명한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머리가 정화되면서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 미인도는 이러한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신윤복과 신윤복을 둘러싼 사내들의 로맨스영화이다. 물론 그 사내들 중에는 김홍도도 있다.
필자는 미인도를 보면서 김홍도 후손들이 영화사에 상영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심각하게 들었다. 물론 팩션무비이긴 하지만 김홍도를 너무 호도한 느낌이 든다. 허긴... 신윤복이 여자라는 것 자체가 픽션이기는 하다.(여자라는 설이 있긴 하지만 정통 사학분야에서는 엄연한 남자이다!)
어떤게 역사적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김홍도가 신윤복을 얻기위하여 몸부림 치는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웠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아무 감흥도 없는 짐승같은 섹스신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여배우인 김민선에 비하여 남자주인공들의 매력이 너무 떨어진다. 물론 영화에서의 인지도도 없는 배우들이다. 김영호? 김남길? 글쎄...
미인도는 별다른 스토리가 없다.
영화 중간중간에 신윤복이 그림을 바라보는 철학이 나오는데, 조선시대에는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것이었다. 신윤복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 자체를 그리려 했던 것이다. 미인도에서 신윤복의 그림에 대한 철학을 조명했다는 것, 이것 하나는 인정해주고 싶다.

이영화의 유일한 볼거리는 바로 김민선이다.
김민선의 매력은 영화관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개봉일이 11월 13일...
한번쯤 봐야할 영화이기 때문에 11월 개봉작추천 한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영화보기전 반드시!
바람의화원은 머리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보시기 바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민선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김민선이 그렇게 이쁘게 나오나요?
    저도 왠지 보고 싶네요~

    2008.11.07 22:06 신고
    • 깜냥 윤상진  수정/삭제

      사실 김민선 정도의 네임벨류가 있는 여배우가 미인도 정도 수위의 노출을 감행한다면 누구나 이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2008.11.08 02:10 신고
  2. 강윤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평점도 높지 않고..큰기대 안하고 봤는데 재밌더군요..

    야한장면도 생각보다 외설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2009.05.01 20:07 신고
    • 깜냥 윤상진  수정/삭제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스토리 보다는 영상미와 김민선의 노출신이 압권이었습니다. ^^

      2009.05.03 0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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