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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Story

쌍방울 레이더스, 김성근 감독,... 그리고 인천 SK의 우승!!!

사실 야구를 끊은지 오래다.
아니, 더이상 국내 야구가 재미없어졌다. 메이저리그때문에 올라간 눈높이일 수도 있지만 연고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 필자는 전주 출신이다. 전주 쌍방울 레이더스가 부도난 이후, 해태도 부도났다.
그때부터일까? 야구가 별다르게 재미있지 않았다. 물론 쌍방울은 SK로, 해태는 기아로 팔렸지만...
그나마 광주는 연고지를 지켜냈지만 전주는 연고지마저 빼았겼다!
별 상관은 없었다. 야구가 재미없어졌으니까...
그런데 오늘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쌍방울이 전신인 SK가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솔직히 너무 기뻤다.
잃어버렸던 것을 다시 찾은 기쁨이랄까?
거기다가 쌍방울을 이끌었던 김성근감독이 다시 SK를 이끌어서 우승을 찾이한 것을 보고 더 기뻤다.
김성근감독이 LG를 이끌면서 준우승까지 차지하고도 팀색깔과 맞지 않다고 경질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던 적이 있었다.
정말 풀뿌리 같은 인생이랄까?
그러나 드디어 해냈구나!!!
일본에서 코치생활을 하며 눈물겹게 살아가더니... 결국은...
2패 뒤의 절대적인 열세를 뒤집고 내리 4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다니!!!
그동안의 확률로는 0%의 확률을 뚤은 것이다.
밤비노의 저주를 풀어낸 보스턴 레드삭스를 연상시킨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각본없는 드라마가 씌여질 만큼 일취월장한 것인가?
파이팅!!! 김성근감독! 파이팅!!! 쌍방울 레이더스! 파이팅!!! SK!
그대들은 진정한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