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s Column/Issue

올림픽에 전혀 관심이 안가는 이유는 뭘까?

오늘 리우 올림픽이 개막했다고 한다.


사실 오전에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그때 어떤 참석자가 올림픽 개회식을 보다가 나왔다고 해서 알게 되었다.


아무리 그래도 올림픽인데, 내가 너무 무심했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올림픽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예전만 같지는 않은 것 같다.

예전에는 올림픽에서 금메달따면 엄청난 것으로 해낸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냥저냥이다. 물론 운동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지만 일반 국민입장에서는 시큰둥 한 것도 사실이다.


예전에 힘들고 지쳤을 때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한국 선수들을 보면서 힘을 얻기도 했는데, 이제는 올림픽에 관심을 갖지 못할 정도로 각박해 졌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걸까?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네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물론 깜냥 윤상진의 개인적인 생각임)


못살던 예전에는 어떻게든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스포츠에서의 성과가 중요했었다. 국위선양이라는 미명하에 말이다. 


"전세계에 코리아를 알렸습니다." 이런 뉴스 멘트나 기사를 많이 보아왔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변했다. 이제는 코리아를 그렇게 알릴 필요도 없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거니와 설령 모른다 해도 큰 의미가 없는 시대이다. 글로벌 시대이기도 하고 검색해 보면 다 나오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 뉴스 기사 댓글을 보면 '국뽕'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한국이 최고라고 자아도취되어 있는 것을 뜻한다. 물론 굉장히 몰상식한 단어이고 써서는 안되는 용어이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제 애국심으로 호소하는 시대는 지난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 "먹고 살기 바쁜데 올림픽이 밥먹여 주나?" 이런 푸념이 들리기도 한다. 맞다. 경기가 너무 어렵다 보니 올림픽에 관심이 안가기도 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은 피서지를 제외한 일반적인 업계에게는 비수기다. 그렇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는게 당연하다.


올림픽은 그냥 스포츠로 즐겨야 하는 시대가 온건 아닐까? 물론 한국을 응원하겠지만 수준 높은 경기들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물론 당연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한국을 응원할 것이고 한국의 선전을 기원할 것이지만 이제 올림픽은 나에게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지: 네이버 화면 캡쳐)



덧1) 그러고 보니 올림픽 경기 중계 때문에 '그것이 알고 싶다'를 안하는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