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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Smart

온디멘드(On-Demand), 결국 심부름센터 아닌가?

모바일 중심으로 세상이 재편되면서 O2O 온디멘드(On-Demand)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부르기만 하면 달려가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온디멘드 서비스는 너무나 편리하기만 하다. 게다가 비용도 저렴하다.


그런데 결국 온디멘드 서비스는 심부름센터 아닐까?


온디맨드(On-Demand)는 수요자가 원할 때면 언제든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의 개인화된 니즈에 맞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중심을 둔 서비스를 말한다. "만들었으니까 사!" 가 아니라 "무엇이 필요하세요?" 이다. 공급이 아닌 수요를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서비스다.


돈만 있으면 사람을 부릴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 스럽다. 물론 심부름 해주고 돈을 버니 좋은 일이겠지만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될수록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게 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든다.


찾아가는 서비스, 부르기만 하면 달려가서 해결해주는 온디멘드 서비스! 세탁물도 수거해 주고, 청소도 해주고, 안쓰는 물건은 창고에 보관도 해준다.


문제는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이미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었다는 사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에 맞게끔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오프라인 업체들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


대형 마트의 골목 상권 진출만 나쁜 것이 아니라 생계형 서비스들을 O2O 온디멘드 서비스로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도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고민해 봐야 할 때가 온 것같다.


서비스 신청했는데 늦게 방문했다고 화내고 짜증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앞으로 조금만 인내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한마디를 보내자. 우리는 그래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미지출처: 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