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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Smart

애플의 저가, 혹은 무료 전략! 득보다 실이 크다!


애플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10월 22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신형 아이패드 미니와 에어를 선보였다.


두 배의 화질에 더 얇고 가벼워진 신형 아이패드 미니와 에어를 출시하며 전작 모델들에 대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매킨토시 컴퓨터의 운영체제(OS) 매버릭스 등 기존 유료 프로그램도 무료로 전환했다.


다분히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의식한 마케팅 전략이다. 게다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저가 태블릿이 대거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하는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과연 애플의 저가, 혹은 무료 전략이 애플에게 득이 될지는 의문이다.


애플에게 전환점이 되거나 위기 상황을 겪게 되면 사라들은 궁금해 한다.


스티브잡스라면 어땠을까?


애플의 브랜드 이미지는 스티브잡스가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싸지만 깐깐한 기능과 수려한 디자인, 그리고 사용자 친화적인 UI로 전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애플 매니아들을 흔히 '애플빠'라고 하는데, 그만큼 애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충성도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이러한 충성심은 제품에 대한 신뢰, 그리고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제품이라는 우월함에서 나온다.


그런데 애플이 저가, 혹은 무료 전략을 펼치면서 이러한 '애플빠'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공산이 크다. 불확실한 신규 고개을 유치하려다가 가장 확실한 충성 고객들이 떠나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지도 모른다.


애플의 이러한 전략이 성공을 거둘지, 실패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애플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워낙 두꺼운 팬층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시장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당장에 무언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수하는게 현명해 보인다.


지금 애플은 위태로워 보인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뚝심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 스티브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