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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Issue

해커들이 블로그뿐만 아니라 카페까지 노리고 있다!

얼마전 포스트를 통해 해커들이 포털 계정을 해킹해 블로그에 무수히 많은 스팸 광고글로 도배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 적이 있다.

 

관련글: 내 블로그가 해킹당했을 수 있다? (http://ggamnyang.com/1244)

 

그런데 블로그뿐만이 아니었다. 이제는 카페까지도 노리고 있다. 페이스북 지인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네이버 계정이 해킹을 당했고, 가입되어 있던 각종 카페에 광고 스팸글이 도배가 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가입되어 있던 카페에서 강퇴를 당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카페가 광고 스팸글로 도배되었으니 카페지기 입장에서는 강퇴해도 마따한 일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아무 잘못없이 강퇴를 당한 것이고 자신의 명예까지도 훼손되고 말았다. 지금은 그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수많은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카페지기에게 해명의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네이버 측에 문의를 한 결과 네이버에서는 일언지하에 해킹 등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는 것! 분명 충분히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IP 추적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친 이후에 답변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선은 자신의 책임이 없다고 딱잡아 뗀 것이다. 그리고 들려온 답변은 바이러스를 통해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뻔한 소리... 결국 사용자 잘못인 것이지.. ㅋㅋ 정말 네이버 스러운 대처다.

 

현재 메타블로그인 블로그와이드(meta.blogwide.kr)에도 연일 해킹된 수많은 블로그들이 등록되고 있다. 당연히 광고 스팸글들로 도배되고 있어 하루에도 수십개씩 블로그를 정리하고 있다. 이것도 정말 일이다.

 

 

 

위 이미지는 블로그와이드에 등록된 블로그 리스트이다. 이중에 차단되어 있고 수집이 멈춘 블로그들이 모두 해킹되어 광고 스팸글로 도배된 블로그들이다. 문제는 모두가 네이버 블로그라는 것이다.

 

네이버는 정녕 이러한 해킹 사건을 사전에 막을 수는 없는 것인가? 사용자 계정이 해킹되고 있는 마당에 당장에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너무 소홀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위와 같은 사례는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우리의 문제가 될 수 있다. 해킹에 대처할 수 있는 몇가지 요령을 생각해 보았다. 물론 정답은 아니다.

 

1. 게임사, 통신사, 포털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고 그것이 거래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존의 패스워드를 모두 바꿀 필요가 있다. 만약 많은 웹사이트에서  ID와 PW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면 모두 다른 패스워드로 바꾸는 것이 좋다.

 

2. 해커들은 하나의 ID에 패스워드를 계속 바꿔가면서 로그인을 시도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경우 포털에서 IP를 차단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해커들은 이미 그 위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우외하고 있다. 결국 쉬운 패스워드를 설정해 놓으면 언제든지 해킹의 위험이 있다는 이야기다. 부디 길고 어려운 패스워드로 모두 바꿔 놓기를 권장한다.

 

3. 자신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감염되거나 해커들이 심어놓은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있을 수 있다. 항상 바이러스 백신이 자신의 컴퓨터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도록 하고 수시로 바이러스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어려운 패스워드로 설정해 놓았다가 자신도 그 패스워드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낭패이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나또한 이런 경우가 허다하여 고객센터에 문의하기가 일쑤이기는 하지만.. ^^;

 

웹상에 올려져 있는 정보중에 안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두가 현명하게 자신의 계정을 관리하고 보호하여 불미스러운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