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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Business

자문은 많은 아이디어를 주는 것보다 나아갈 방향을 정해주는 것이 급선무!

사업 전략 자문이나 마케팅 자문을 하다 보면 아주 쉽게 실수하게 되는 부분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꺼내놓는 일이다.

사실 굉장히 많이 하는 실수이기도 하다. 물론 베테랑 컨설턴트라면 이런 실수는 안하겠지만 나도 이런 실수를 많이 했고 지금은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왜 이런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우선, 자문을 하게 되면 기업의 처해 있는 상황과 과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를 해야 한다. 이게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문 미팅을 하게 되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이야기 하기 쉽상이다. 그런데 이게 인간의 본능적인 것이어서 컨트롤하기가 영 쉽지 않다. 알고 있는 것이 있으면 아는체를 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습성이 아니던가!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할지에 대해 자문한다고 치자. 그러면 블로그가 어떻고, 페이스북이 어떻고, 트위터가 어떻고를 장황하게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자문은 오히려 클라이언트를 지치게 만들고 의지를 꺾어 버리는 불상사를 초래하게 된다.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할일이 너무 많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결국 자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마케팅에 접목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계적으로 제시해주게 되면 혼란을 느끼지 않으면서 일을 진행시켜나갈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쏟아낸다면 그 자문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 자문을 해주는 사람이나 자문을 받는 사람 모두 이점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