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플랫폼 비즈니스를 심도있게 파헤친 플랫폼의 바이블!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 구글처럼 개방하고 페이스북처럼 공유하라>가 이제 막 출간되었습니다. 장장 6개월여에 걸쳐 깜냥 윤상진이 한땀한땀 공들여 작성한 따끈따끈한 신간! 함께 읽어보실레요?

<예스24
> | <교보문고> | <인터파크> | <알라딘> | <리브로> | <반디앤루니스>

최근 가잘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이 <나는 가수다>이다. 음악 프로그램중에서는 <나는 가수다>가 유일하다.
사실 TV 자체를 그리 많이 보지 않는 나이지만 <나는 가수다>는 꼬박꼬박 챙겨볼려 한다.
 
그런데 요즘 나가수를 보다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사실 어느 순간 대중음악에 대한 맥이 끊겨져서 지금 나오는 노래들은 거의 알지 못한다. 소녀시대 노래 정도나 알까... 그런데 나가수에 나오는 가수들은 모두 내가 좋아하던 가수들이다. 아니, 뮤지션들이다.

그런 그들이 경연이랍시고 TV에 나와서 사시나무 떨듯이 떨면서 노래를 부른다. 처음에는 그런 그들의 긴장감이 좋았다. 그런데 경연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그러한 긴장감은 떨어지고 가수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만 든다. 특히 장혜진과 같이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가수들이 더욱 그러하다.

특히 나가수의 모토가 끊임없이 자기자신을 파괴함으로써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인데, 경연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이러한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음악 색깔을 파괴해야만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니...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특히 김태훈과 같은 듣보잡이 나와서 위대한 가수들을 허접하게 평가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분노가 치민다. 도대체 김태훈이 가수들을 평가할 자격이 되는가? 물론 나 자신이 김태훈을 평가할 자격이 안될 수도 있겠지만 TV에 나와서 독설이랍시고 내밷는 상식 이하의 말들에 가수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몇주전 장혜진이 이문세의 '그대와 영원히'를 불렀을 때 김태훈이 뭐라고 했는지 아직도 똑똑히 기억한다. 장혜진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다음 가수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나, 궁금해졌다나 어쨌다나... 정말 분노가 치밀었다. 다른 심사위원들도 그말에 경악하는 표정이었다. 이승철처럼 독설을 내밷으면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김태훈 당신의 독설은 완전히 상식 이하의 독설이다.

왜 우리의 가수들이 이렇게 노리개로 전락했을까? 정말 마음이 불편하다.

이번 8라운드 1차 경합에는 조규찬이 새로운 가수로 등장했다. 그렇지만 7위로 꼴찌를 하고 말았다. 문제는 조규찬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너무 자기 스타일로 편곡하여 편하게 불렀다는 데에 있었다. 그렇다! 조규찬과 같은 엄청난 뮤지션도 나가수에 서면 자기의 스타일을 모두 버려야 살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정상급 뮤지션들도 회를 거듭할수록 보여줄 수 있는게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면서 제2의 전성기를 연 가수들도 등장했다. 박정현, 김범수, 임재범 등의 가수들이 그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수들은 고유의 음악 스타일이 있고 음색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자신만의 색깔이 강한 조관우, 장혜진, 김조한 등의 가수들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들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다.
자신들의 음악 색깔을 지키면서 뮤지션으로 살면 안되나? 물론 대중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당하게 떨지 말고, 꼴찌해도 웃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나가수를 통해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들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참기 힘든 고통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가수를 무척 좋아한다. 나의 감성과 너무 잘 맞기 때문이다. 나도 음악 테이프를 사서 즐겨 듣고 라디오를 챙겨 듣던 학창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와 함께 호흡했던 가수들이 지금 나가수에 나온다. 나는 그들을 좋아한다. 나는 그들이 불쌍한 모습으로 TV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블로그에 대고 아무리 떠들어도 나가수는 나가수의 길을 갈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미 시작한 게임이라면 끝을 보자! 단, 그냥 경연을 즐겨라! 제발 부탁이다! 탈락한다 해도 비난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니 비난할 자격이 있는 사람 자체가 없다. 왜냐하면 당신들은 이미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최고의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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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가수다. 이번 주 감상평.

    Tracked from Midnight Blue  삭제

    매주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입니다. 정규방송 시간대를 놓치면 다운을 받아서라도 보는 프로그램이죠. 이번 경연의 미션은 듀엣무대였습니다. 방송에서 잘 볼 수 없는 가수들도 많이 나왔고,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적이 있는 김연우와 김조한도 나왔습니다. 다시 보니까 반가운 기분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김연우씨는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서 그런지 더 반갑더군요. 제가 머리가 나빠서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요즘 나는가수다를 보면 가슴으로 전해지..

    2011/10/0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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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국과지옥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도 인간적으로 수긍이 가는 면이 분명 있지만 가수들이 이 프로에 종종 거부감을 말하는 이유와 비슷한 듯 합니다. 저는 그래도 긍정적인 면을 훨씬 크게 생각합니다. 나가수 덕분에 많이 투자된 훌륭한 음악을 재미있고 완성도 있게 볼 수 있고 가수와 더불어 음악관련 콘텐츠가 엄청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가수들이 말하지요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오랜 공연으로 무뎌질 수 있는 감각에 나가수의 긴장감은 장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형식을 탈피하는 노력이나 계속 새로운 모습을 완성도 있게 보여줘야 선택받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도 최고의 가수들 사이에서 선택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수들에게는 자신의 색깔보다는 변화를 위한 엄청난 노력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자신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경험과 발전의 계기가 되는 측면으로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2011/10/10 12:51
    • 깜냥 윤상진  수정/삭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다양한 측면이 있을 것이고 저도 나가수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것은 가수들이 나가수를 즐겼으면 하는 것입니다. 순위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가수들을 보면 너무 불쌍합니다. ㅠㅠ

      2011/10/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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