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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Column/Life

방귀소리는 부우~ 일까? 뽕옹~ 일까?

요즘 다현이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든다. 아이를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는 이야기를 실감하고 있다.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나로써는 다현이를 거울삼아 나의 어린시절을 보고 있다. 그래... 난 지지리도 말 안듣는 아이였을꺼야~ ㅋㅋ

그런데 요즘 다현이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바로 방귀소리다.

어느날 방귀를 뀌었는데 다현이가 '부우~~' 하고 따라한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나는 '뽀옹~~' 하고 장난치면서 뀌고 있었다. 순간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결국 나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고정관념! 그냥 방귀소리는 '뽀옹~~'일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뽀옹~~'이 아니라 '부우~~' 였던 것이다. 세상에 물들지 않은 다현이는 그야말로 들리는데로 발음을 했던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소 울음 소리는 진짜 '음매~' 일까? 개 울음 소리는 진짜 '멍멍~'일까?

고정관념을 깨부스게 되면 새로운 진리가 보이게 된다. 세상에 길들여진 진리말고 내가 터득한 진리 말이다. 모든 사람이 'Yes'라고 할때 자신의 생각대로 'No'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혁신할 수 있다. 스티브잡스도 분명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서야 혁신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정관념을 하나 정도 깨보는 건 어떨까?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것을 의심하지는 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