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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 Talk

강연이 끝나기 5분전에 강연장을 떠나시는 분들에게 한말씀...

소셜 웹 사용설명서, 소셜커머스,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등의 책을 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사실 강의가 본 업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 강연을 하게 되지만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 생각을 이야기하고, 또 청중의 의견이나 질문을 들을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가끔 강연을 하다 보면 맥이 빠지는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바로 강연을 듣다가 중간에 나가시는 분들 때문이죠!

뭐.. 강연이 재미없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강연을 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힘이 빠지기에 충분하죠.
물론 주무시는 분들도 힘이 빠지기는 하지만... ^^

무엇보다도 힘이 빠지는 일이 있는데요, 바로 강연이 끝나기 5분전에 강연장을 떠나시는 분들입니다.

물론 바쁜 일들이 많으시겠죠.. 급한 일이 있을 꺼구요...
하지만 강의는 강의대로 다 들으시고, 다 끝나가는 타이밍에 나가시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예전에 청중의 입장으로 강연을 들었을 때는 비슷한 행동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대 입장이 되고 보니 앞에서 강연하는 사람의 힘을 빼는데 이것만한 행동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여러분 앞에서 넋두리를 하고 싶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강연을 들으러 가시게 되면 절대 중간에 나오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강의가 끝나기 5분 전에는 절대로 그냥 나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한시간이든 두시간이든 여러분과 눈을 마주하고 소통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준비했을 겁니다.
그런 강연자를 조금이라도 배려해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아직은 많이 허접한 깜냥 윤상진이 여러분에게 응석 한번 부려봤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좋은 일들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모두모두 한가위 잘 보내세요!!! *^^*